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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현재 모든 국내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건

참고로 현재 계속 진행중인 사건이다…


한국의 개발사 ‘아이언 메이스’에서 제작한 화제의 게임 ‘다크앤다커’


마법사, 궁수, 파이터 등의 직업을 골라,
마치 배틀그라운드처럼 점점 좁아지는 필드에서 적플레이어들과 경쟁하여 아이템파밍을 하고,
탈출에 성공하면 템을 밖에 가져나갈 수 있고, 죽으면 모두 잃어버리는
‘판타지계의 탈콥’ 별명을 가진 게임이다


성공적인 탈출을 통해 가지고 나간 아이템은 NPC, 다른 유저들과의 교환에 쓸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더 강해진 자신의 스펙으로
더 어려운 필드에서 희귀 아이템을 주는 몬스터 파밍,
혹은 희귀 아이템을 가진 유저 파밍을 노릴 수도 있다


듣기만 해도 재밌어 보이는 이 게임, 실제로도 잘됐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아버린 이 게임..


다크앤다커 동접자수는 10만 2124명을 기록, 최종 유저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스팀의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을 평가하는 트랜딩 게임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제 겨우 개발 1년인데,
한국 인디게임사가 드디어 일을 내는구나 싶은 성과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3년 2월 16일 디스이즈게임에서..
다크앤 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에 소속된 핵심 개발자 중에
넥슨에서 징계해고를 받은 사람이 있으며,
이 사람이 재직 당시 작업한 자료와 애셋을 이용해 게임을 제작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발표된다.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징계해고는 웬만해서는 받기 어렵다. 진짜 제대로 크게 사고를 치고 명백한 잘못을 해야한다..


기사의 설명은 이렇다.
2021년 8월 5일 넥슨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P3’는
넥슨이 새로 찾고 있는 지속형 슈퍼IP 10종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의 다크앤다커와는 다르게, 총을 쓰는 형태로 게임이 변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도 한다


당시 넥슨 P3 프로젝트의 스크린샷
사실상 다크앤다커커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아이언메이스의 회사 소개에도 뭔가 넥슨을 저격하는듯한 문구가 있고…


-넥슨의 빅앤 리틀 –
‘빅’은 기존의 큰 IP들, 예를 들면 메이플 스토리 같은 게임들을 챙기는 방향이고
‘리틀’은 2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기존의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내놓는 게 목적이다.
아무튼 징계 이후 아이언메이스로 가지 않고 잔류한 개발자들도 있다고 한다(현재 개고생중)


+ 아이언메이스는 한국 게임회사인데도 본인 게임 디스코드 채널에 영문글을 통해 해외 유저, 해외 스트리머하고만 소통을 진행할 뿐
국내 매체의 취재요청에는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미심쩍은 상황이다


어느정도 게임에 관심있는 유저들은 지금의 크래프톤을 만든 웰메이드 RPG 게임 ‘테라’가 생각났을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에서 나간 사람이 만든 게임이 테라였기 때문인데…


다만 이번 다크앤다커 사건과 다른 점은…


당시 NC에서 근무했다가 블루홀로 간 직원은
NC소프트의 자산을 테라를 만드는데 썼다기 보단
NC소프트에 다녔을 적 회사의 영업비밀을 유출했었다는 것에 포커스가 더 맞춰져있다


심지어 그 후에는 회사끼리 저작권문제도 합의했고


뭐 결론은 블루홀 측의 배상책임이 없다며 마무리 됐다.
판결에 대한 게임업계 관계자 평은
“이번 판결로 개발자들의 이동이 더욱 자유로워질 것” 정도?
아무튼 지금 사건으로 넘어가보자.

블라인드 폭로글들도 많이 올라왔다.
(이건 그중에 하나일뿐임..닥닥이 이슈되면서 기사가 뜨기 전에도 이런 글들이 계속 올라왔었음)
일단 ‘다크 앤 다커’ 프로젝트 도용 의심 정황..


디렉터가 개발자까지 빼가면서 퇴사해서 따로 회사차리고 프로젝트 그대로 만든 게임이라고 하는데


아이언메이스 대표 테렌스 박(박승하)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과 팀원들은 대형 게임사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프로젝트 제작 도중 방향성 전환을 인정하지 못한 핵심 개발자들이 스타트업 개발사를 차렸다고 말했었다. 


애초에 넥슨 측에서 개발 방향을 바꿔서 개발자가 불만을 가진 것이 먼저가 아니라,
이미 p3 프로젝트 방향성이 바뀌기 전에 내부인력과 자료를 빼가려는 것에 대한 징계해고를 받은 게 먼저라고 한다.
순서가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강제로 프로젝트 방향을 전환시켰다기보단 핵심인력이 빠진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재정비한 것에 가깝다


넥슨이 달린 블라인드인들은 죄다 화가 나있는 글들이 많았다.
심지어 넥슨에서 나가지 않고 잔류한 프로젝트원은 대기발령팀으로 가서 마음고생 몸고생을 엄청 했다고 한다
이해가 안 가는 커뮤니티인들을 위해
타임라인을 자세히 설명한 다음글도 읽어보도록 하자


일단 아이언메이스 CEO는 기획자였고, 디렉터는 다른 사람이라고 함
그리고 P3 프로젝트 전에 LF 프로젝트가 있었다고 한다


게임 엔진을 유니티로 밀고 들어간 핵심 멤버들


레벨 디자이너도 개고생…
디렉터는 야로나 재택 때문에 외부 깃서버를 쓰겠다고 함
하지만..


프로젝트 LF는 출시가 되지 않고, 디렉터는 분노함


일단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글을 보도록 하자


아이디어 취합 과정부터 갈등이 생겼던 P3


여기서 아트쪽의 강한 반발로 게임엔진이 유니티 -> 언리얼로 변경됨. 관련 프로그래머들까지 충원
이때는 재택근무 시스템이 완성돼서 외부 서버를 안 써도 되는 시점인데
아트 쪽의 추가적인 반발에도 계속 외부에 데이터를 보관함


언리얼 쓸 줄 모르고, 넥슨 자산을 갖고 튀었다는 핵심 멤버들과는 다른 쪽인 레벨디자이너가 혼자 언리얼로 게임을 만들 줄 알았고,
온갖 일들들 다 함


사실상 지금의 다크앤다커와 똑같은 게임이라고 할 정도까지 구현됐었다고..


하지만 계속 불만이 터져나왔고, 디렉터가 회사에 묶여있는 상황을 싫어하는 게 눈에 보였을 정도라고 함
게임개발이라는건 초창기에 당연히 수입이 없어서 월급 제대로 받으며 안정적으로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메리트임
특히 초기에는 뜬구름 잡는 기획 여러 갈래로 하고 헛발질도 많아져서 시간/돈/인력이 엄청나게 갈림
이렇게 보면 넥슨에서 대기업 연봉/복지 받으면서 맘편히 개발/테스트/재미검증까지 다 하고 확신이 드니까 갖고 나온 걸로 보이는 상황임

 

 


팀이 팀이 아닌 것 같은 상황이 지속되었고…


아찔아찔


알고 보니 외부서버를 쓰면 안 됐던 상황인데 계속 외부서버를 써온 디렉터..
아예 나가자고 팀원들을 꼬신 그 사람…


그렇게 한차례 난리가 난 넥슨


“다크앤다커 테스트 공지”


 민트로켓 : 흥행/매출 부담을 덜고 게임성 그 자체를 위해 만들어진 넥슨의 신규 브랜드, “좋은 실패”가 만들어낸 혁신을 표방한다


결론은 너무 그냥 말도 안 되게 똑같아서 이래도 되나 싶고 넥슨 입장에서는 명백히 당한 거라는 입장..


카카오까지 거론된 상황ㄷㄷ


가장 많은 지분으로 개고생했던 레벨 디자이너는 팀에 잔류해서 더 고생했다고…


쭈욱 정리된 타임라인이다.
파란색은 양측 취재원의 주장이 서로 상반된 지점
빨간색은 처음엔 몰랐다가 점점 드러난 지점..
이후 추가 폭로까지 올라온다


심지어 P3 팀에 소속되었던 개발 팀원의 글이다…


물건이 되겠다는 느낌과 팀 분위기도 엄청 좋았다고 함


갑자기 개인면담…


허허………………..


ㅠㅠ


게임개발이라는게 보통 일이 아닌데
스팀 상위권 랭크를 찍으면서 전세계에서 접속하는 대규모 유저들을 수용할 정도로 안정적인 서버를 구축하고,
크게 심각한 버그는 없는 ㅆㅅㅌㅊ 최적화 플레이 및 그래픽/시스템을 완성한 게
겨우 회사를 차린지 1년 만에 나왔다는 게 업계 사람 입장에선 말이 전혀 안 된다고 함


허허….


이후 추가 기사도 보도록 하자


그니까 다크앤다커 개발자들은이른바 기존 넥슨이 이미지가 안 좋았던 ‘개돼지게임’ 모델을 P3 프로젝트에 들이대면서 반발해서 나왔다는데…..


그들이 한국 취재진을 거부하고 자체 게임 디스코드에 영어로 쓴 입장문은 위와 같다…


하지만 사실 넥슨은 ‘데이브더다이버’라는 스팀 1위도 찍은 명작 인디게임도 개발해서 내놓을만큼
기존 개돼지게임 라인에서만 안주하지 않고,
그 개돼지게임에서 번 돈으로 계속해서 실패도 해보며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가는 그나마 훌륭한 대기업 게임회사라고 생각된다. (이건 내 의견임)
넷마블, 카카오, 엔씨와 같은 다른 회사들과 비교해보면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실제로 넥슨을 비판하고 아이언메이스를 옹호하는 측도 많다.
물론 도용과 반출의 문제와는 별개로 기존 넥슨의 이미지가 ‘돈슨’ 등으로 좋지 않아서
큰 논리 없이 그냥 넥슨을 욕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딱 보면 이런 느낌들의 글들임


그나마 주장이 있는 글을 가져오자면


개발자가 회사를 나와서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건 흔한 일이다.
배그가 그랬고, 도타 유즈맵 만들다가 나온 롤도 그렇고,
하스스톤 개발자가 만든 마블스냅은 어떻고
수많은 뱀서 아류작들도 어떻고… 매번 어떻게 아예 새롭게 만들라는 거냐 뭐 이런 논리다


훔쳐온 거 아닌 거 같다는 뇌피셜 글도 존재한다


음…. 게이머의 감성쪽에 가깝농…
사실 ‘어떻게 돼도 좋으니까 걍 게임은 내줘 재밌단말야”가 제일 많은 것 같다
게임 자체는 진짜 성공한 듯..


해외 게이머 유저들은 넥슨이고 뭐고 한국엔 큰 관심이 없고,
다크앤다커라는 재밌는 게임을 만든 인디개발사가 고생하지 말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들도 점점 진상을 알아가는 중


현재 사건의 타임라인이 자세히 밝혀지며 넥슨에 대한 안 좋은 여론은 상당히 줄어든 추세이며,
반대로 아이언메이스 측에 의문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블라인드글도 단순히 증거없는 익명게시글이라기엔 인증까지 거친 비슷한 글들이 일관성 있게 많이 올라왔다


예를 들어 온갖 게으름을 피우면서 하루에 겨우 39분 일한 택시기사가 징계해고를 당해도 노동자 권리 어쩌고 하면서 난리가 나는데
그 ‘징계해고’를 노조가 있는 넥슨에서 당했다는 것과,
게임이 뜨기 이전, 아이언메이스가 설립되기 이전에 법적처리가 진행된 점.


직원 수 25명의 소규모 개발사에서 10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이 가능한 서버를 가지며,
이런 게임을 1년 만에 만들어냈다는 말도 안 되는 경이로운 개발속도.. 등등이
게이머들의 중립기어를 점점 무너뜨리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컨셉을 빌리거나, 저작권 문제가 있는 경우를 넘어서서 
초기 기획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을 넥슨이라는 대기업의 자본력으로 해결한 뒤
그 자체의 회사 자산을 쏙 빼간 건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넥슨이 저작권 위반이 아닌 다른 법으로 처리를 진행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의견이 갈리는 유저 여론과 달리,
넥슨이 아니더라도 게임개발에 종사하는 현직 개발자들은 아이언메이스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의견이 주류이다
아이언메이스가 해외 유저에게만 ‘영어로’ 발표된 성명문에서도 ‘징계해고’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법적으로 문제없는 게임이다.’ 정도로 말하며 그냥 게임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말 뿐이다 (참고로 다음 테스트는 4월, 얼액 출시는 5월로 예정됨)


넥슨의 입장에선 아이언메이스에서 주장하는 단순히 ‘직원의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서
회사 입장에서 개발중이던 프로젝트 P3가 엎어지고 다른 회사가 그걸 채가서
다크앤다커를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산업스-파이’ 행위를 당한 것임 셈이다.


아이언메이스는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인터뷰를 피한다면서 국내 언론의 접촉만 피할 뿐
해외 쪽 언론이나 인터뷰는 오히려 거절하지 않고 전부 받아주고 있는데..
해외 유저들을 모아 여론 전환을 시도하거나,
최악의 경우 국내시장을 포기하고 해외 쪽의 수익만 노리려는 정황으로 보이기도 한다..


향후 여파는 한국 게임사들이 인디게임과 같은 소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아예 인디음악계를 쫑낸 한 사건이 생각난다고 하는 게이머들도 많은 편…


만약 넥슨이 질 경우 ‘게임을 어떻게 베끼거나 훔쳐와도 소스코드만 베끼지 않는다면 무죄’라는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업계 윤리에 큰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소기업 대기업을 떠나 그냥 게임 업계 자체가 혼란스러워진다는 말이다
뻔뻔함으로 악명이 높은 ‘도탑전기’ 같은 경우가 활개칠 수 있다는 것… 그건 다크앤다커를 실드치는 유저들 입장에서도 달갑진 않을 것이다.


또 재택근무 등 근로자 환경이 개선된 게임업계들이 보안을 위해 직원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엄청난 대형사건인만큼 국내 게임 유튜브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련 내용이 점점 퍼지고 있고


뉴스에도 떴다


넥슨이 아이언메이스를 인수하거나 게임IP를 다시 가져가든,  아이언메이스가 승소하고 정상적인 출시를 하든.. 닥닥에 미친 사람들은 그것을 즐기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스팀 정식 출시 등록 이후
한국에만 지역락이 걸리는 고구마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다크앤다커가 아예 미발매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오히려 게임계 대기업들이 더한 짓을 선택하게 할 수 있는 선례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허허…


개인적으로도 중립기어를 유지하기 참 쉽지 않은 사건이지만,
정말 억울한 일이 있다면 아이언메이스 측에서 투명하게 타임라인을 공개하고
국내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대답을 해줬으면 한다..
일단 여기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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