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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마가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흔치 않지만 정말 재밌는 보드게임들…list

* 명작은 맞음

보드게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볼 땐 그게 뭐지 싶고


아는 사람들이더라도 대부분 할루젠, 모두의 마블 선에서 멈출텐데


보드게임이라는게 흥미를 가지면 또 끝도 없게 재밌다


그래서 배마가 보드게임에 대해 이런 흥미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나,
이미 어느 정도 재미가 들린 사람들을 위해 몇가지 쉽고 재밌지만 뻔하지 않은 보겜들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쉬운 난이도를 고려해야하니 아마 대부분 파티게임일 것이다 ㅇㅇ

아….

물론 선택의 기준은 모두 내 주관이기 때문에
본인은 보드게임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싶은 고인물들은 분위기 곱창내지 말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적당히 보길 바란다

보드게임 마니아 특징 : 친구없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실질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뭐 적게는 2명도 같이 할 수 있으니 암튼 친구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글을 볼 가치는 있을 거다
(나중에 1~2인 전용 보드게임들도 소개할 수 있음)


그리고 만약 구매의사가 있다면 보드게임은 세트로 묶어서 싸게 팔거나, 할인할 때가 매우 많으니까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엠, 보드피아 등의 사이트와
보드라이프, 디시 부루마불 갤러리(보드게임 갤러리는 유희왕 유저들한테 먹힘) 등의 커뮤니티를 틈틈히 살펴보도록 하자

* 그래도 쓰루는 재밌는 게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보드게임들은 구매할 때 정확한 룰에 대해 알려주는 설명지가 따로 있으니까
난 요약해서 대충 “아 이런 게임이구나~” 싶을 정도로만 알려주도록 함ㅇㅇ
자세한 건 룰북이나 다른 정보 사이트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풀어서 하나하나 다 쓰면 보는 사람도 머리아퍼)

네이버 쇼핑

1. 익스플로딩 키튼 (이른바 폭탄냥이)
가능 인원 : 2~10명 (적정인원 3~5인)
플레이타임 : 15~30분
가격 : 15000~25000원


게임 요약 :
덱에는 게임하는 인원수 -1만큼의 폭탄카드가 있음.
폭탄을 뽑았는데 해체 카드가 없으면 탈락함.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이기는 카드게임


세부설명 : 
자기 턴이 오면 쓰고 싶은 카드를 쓰든지 말든지 하고
카드를 한 장 뽑으면 된다.
그러다가 폭탄을 뽑았을 때 ‘해체’카드가 없으면 탈락한다.


폭탄을 뽑았는데 자신에게 ‘해체’카드가 있으면
이 폭탄카드를 자신의 원하는 덱 위치에 숨겨넣을 수 있는데
이걸로 인성질 하는 맛이 개꿀잼이다
“저 믿고 다음 카드 뽑으세요 진짜 믿으라니까요?”


2. 한밤의 수수께끼
가능 인원 : 4-10명 (많을수록 재밌음)
플레이타임 : 10분
가격 : 15000원~


게임 요약 :
스무고개+ㅁㅏ피아 느낌의 파티게임.
시민편, 늑대인간편으로 나뉘어서
시민편은 단어를 맞추면 이기고, 늑대인간은 그걸 방해하면 이긴다


세부설명 :
‘시장’이라는 역할을 가진 사람이 단어를 정하고
시민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O, X, ? 등의 토큰으로 답변을 함
정해진 시간이 지나거나, 토큰이 다 소모되거나, 정답을 맞추면 게임이 끝나는데


정답을 못 맞췄을 때 : 시민들이 늑대인간을 투표로 뽑아내면 승리
(못 뽑으면 늑대인간 승)
정답을 맞췄을 때 : 늑대인간이 예언자를 맞추면 승리
(못 맞추면 시민 승, ‘예언자’는 미리 단어를 볼 수 있는 역할이다.. 티내면 트롤임)


단순한 마피아에 질렸다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는 파티게임이다.
특히 ‘시장’역할이 ‘늑대인간’과 겹친다면 정말 힘들어짐… (일부러 틀린 답변을 할 수도 있기 때문)
이 보드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앱이 있기 때문에
친구들만의 독특한 단어를 직접 정할 수도 있고 암튼 꿀잼


3. 착한녀석들
가능 인원 : 4-8인 (많을수록 재밌음)
플레이타임 : 30분 이상
가격 : 15000원~


게임 요약 :
매턴 보스가 된 사람이 본인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데
그것에 대해 YES, NO 등의 반응 카드들을 내놓으면서
결국엔 돈을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세부설명 :
일단 ‘보스가 갑이다’ 라는 마인드로 무조건 잘보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엄청난 텐션이 필요함)
현재 보스가 보스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YES’ 카드를 내놓지 않거나
보스가 돈을 풀어놓을때 “우와!!” 등의 의성어를 섞지 않으면 본인의 몫이 없을지도..?


하지만 정작 보스가 자신에게 준 돈은 거의 없다면? 서운하잖아..
보스연장을 위한 YES 카드가 아닌 자신이 보스가 되기 위한 NO 카드,
몰래 돈을 더 먹거나 남을 털기 위한 ‘슬쩍’ ‘털기’ 카드,
자신을 털어먹는 다른 사람을 막기 위한 ‘방어’카드를 뒤집어 놓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경찰이다!’ 카드가 뜨면 게임이 종료되는데,
이때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이긴다.
괜히 친구에게 서운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해보면 진짜 처절한 물빨 + 눈치싸움 때문에 개웃긴 게임임


4. 광기의 산맥
가능 인원 : 3~5인 (적정인원 : 4명 이상)
플레이타임 : 1시간 이상
가격 : 35000원~


게임 요약 :
모두가 으쌰으쌰 협력해서 최대한 많은 유물을 모은 뒤,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
하지만 무사히 올라가기 어려울 걸?

경로를 잘 선택하라구?

세부설명 :
한명씩 매턴 돌아가며 목표로 하는 지역의 타일을 뒤집는다.
그곳에 적혀있는 만큼의 숫자합을 충족하는 카드를 다 같이 일정 시간 내에 내려놓은뒤 끝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 클리어!
하지만 숫자가 틀리면 실패! 그리고 패널티를 너무 많이 받으면 게임오버다.

누구 4 있어?
5!!
뭐? 5는 안 물어봤어
6!!!

여기서 말하는 ‘패널티’란?
이 게임을 가장 꿀잼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로
타일을 뒤집고 어떤 카드를 내려놓을지 토론을 하는 시간 동안 강제적으로 적용되는 일종의 ‘병’이다
“자신은 말할 때 왼쪽 사람의 뺨을 때려야 한다” 등등… ㄹㅇㅋㅋ

야 너 뭐하냐? 아…오키…ㅋㅋ

친구들이 온갖 기행을 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진짜 웃참이 힘들다
본인은 어떤 카드가 나오면 무조건 소리를 질러야 하는 병이 있었다고..
“악!!!!!!!!!!!!!!!!!!!!!”


5. 스컬킹
가능 인원 : 2~6인 (적정인원 : 3명 이상)
플레이타임 : 30분
가격 : 15000원~


게임 요약 :
자신의 승리 횟수를 예측해서
가장 예측을 잘 한 사람이 이기는 손패털기 카드게임!
영업에 실패한 적이 없는 갓겜이다

아무튼 ‘스컬킹’ 카드가 짱 세다

세부설명 :
1라운드는 각자 1장, 2라운드는 2장…. 그리고 마지막 10라운드는 10장씩 받는다.
이 라운드를 구성하는 ‘트릭’은 카드를 매번 1장씩 쓰기 때문에
1라운드는 1트릭, 10라운드는 10트릭이다.

처음엔 어려워보이지만 해보면 진짜 쉬움

매 트릭은 선플레이어부터 마지막 사람까지 돌아가면서
1장 씩 내려놓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그중에 가장 센 사람이 1승을 따고 다음 트릭의 선플레이어가 된다.
이렇게 계속 진행함. (자세한 건 룰북 ㄱㄱ)

욕심은 금물!

그래서 1라운드는 0패~1승, 2라운드는 0패~2승..
마지막 라운드는 0패~최대 10승까지 할 수 있다.
매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이 ‘승수’를 예측하는 게 승부의 관건!


ㅈㄴ강력한 카드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큰 트릭을 따거나,
너무나 약한 카드로 똘똘뭉쳐 ‘0승’트릭을 땄을 때의 기분이 진짜 지리는, 밥내기 하기에도 좋은 꿀잼 게임이다.
게임에 대해 이해가 어렵다면 처음에는 특수 확장 카드들을 빼고 시작하도록 하자.
(좀 더 게임이 복잡해짐)


6. 카탄
가능 인원 : 2~6인 (적정인원 3~4인)
플레이타임 : 1시간 30분 이상
가격 : 본판/확장 각 3만원선 (4~6인 추가하려면 +18000원 이상)


게임 요약 : 주사위 운빨 인성 땅따먹기 겜
매턴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의 땅에 건물을 가진 플레이어들은 해당 자원을 얻는다.
그 자원으로 도로도 건설하고, 건물도 더 짓고, 거래도 하고..
인성질도 하다가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세부설명 :
각자 자신의 시작 마을을 정하고 (균등한 자원배합 + 주사위 숫자가 잘 나오는 땅이 좋다)
매턴 주사위를 굴리며 나온 숫자의 땅에 건물을 가진 사람들은 해당 자원을 얻는다.
그걸로 요약에서 말한 여러가지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주사위 숫자 ‘7’이 나오면 손패가 7장이 넘는 사람은 절반 이상 자원을 버려야함
그리고 주사위를 굴린 사람은 ‘도둑’을 이용해 특정 땅을 막아서 자원생산을 막고,
그 땅에 건물이 있는 플레이어의 자원 중 하나를 뺏을 수도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야 여기다 안 놓을테니까 점토 한 개 내놔” 등의 인성질을 하는 게 핵심

안 가져간다고 말이나 했습니까? ㅋㅋ

도둑을 안 놓을거라는 약속을 하면서 충분히 자원을 뜯어놓고
결국은 도적을 놓으면서 사기를 치는 것도 꿀잼 포인트다 (물론 복수 무조건 당함)
그렇게 서로 눈치를 보며 견제를 하다가
‘가장 많은 기사 보유’, ‘가장 긴 교역로 건설’ 등의 점수포인트를 얻으면서 승리를 노린다


마지막에 소개한 ‘카탄’은 나름 엄청나게 유명한 보드게임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영업에 실패한 적은 없으니 꼭 즐겨보도록 하자
주변에 보드게임 좋아하는 친구 있으면 무조건 헐레벌떡 달려오니까 꼭 부르도록…

* 아무튼 오딘도 좋은 게임이다

오늘은 이정도면 충분하니까 다음엔 또다른 보드게임들 소개로 돌아오겠다.
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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