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有) 미용실 할애비가 와도 못 살리는 머리

심심할 때 헤어갤러리를 놀러가서 중생들을 구제해준다는
유명 고닉 ‘미용실형’ 의 이야기….

와………..

어느날 헤겔에 올라온 헤붕이 사진보면서
와… 바로 빛의 속도로 개념글 가겠다 생각함
저건 구조대상이 아니다 라고 생각함

이렇게 실시간 베스트도 감
그런데 실갤 가기 전에

이런 반응임.. ㅠㅠ 너희들이 이러면
내가…불구덩이로 안 들어갈 수 없잖아;;

배탈날게 뻔한데 한번 먹으라 하니까 먹어보려고함
못 먹어도 ㄱㄱㄱ

게이들이 원하는 게 이런거임

망한머리 웃대로 소환 후 섭외 성공…이때 부터 난 기대하기 시작함
와… ㅎㅎ;; 재밋겠다 …ㅎㅎ;;
사실 매번 비슷한 그런 일반인들이 하고 다니는 그런 이쁜 머리들은 뭔가 식상함
맨날 주식만 먹으면 어케살겠음 간혹 이렇게 특식도 먹어주고 해야지 ㅇㅈ?

그래서 23년 2월 20일 월요일 8시에 부산에서 옴
실물 영접 ^.^

일단 머리 할 생각에 신나있음
와 씨 특식이다 ㅈㄴ 맛있겠다 하는거임
눈 웃고 있는거 보임?

일단 기대하면 실망이 크니까
말한대로 1패 박고 가는거라고 하는데
약간 안 믿는 눈치였음…

대충 이상한 커트 자르고 옆머리 12mm밀고
앞머리는 머리 피면 길어지는데 곱슬도 심하고 머리도 얇고 해서 얼마나 될지도 감이 안오니까
여유 있는 기장으로 남겨놨고 불필요한 부분만 다 쳐냄
정리했는데도 앞쪽은 곱슬에 얇은머리 콜라보로 몇가닥 없어보인다..ㅠㅠ

다운펌도 할꺼라서 두피보호제 뿌려주고
탈모가 걱정인데… 다운펌을 하는 친구라서 두피 보호제는 필수 ^.^

(솔직히 머리 신경 많이 안 쓰고 살아서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음)

저때가 밤 10시를 향해 가고 있을 때임

이렇게 매직약으로 펌 말고 테스트 보면서 연화 정학하게 맞춰야함
과연 화가 돼도 머리가 망가지고, 연화가 덜 나와도 곱슬이 안 펴짐
1개라도 삐끗 하는 순간 1패임

연화 나와서 약 헹구고 나옴 볼륨이 살아있음보임
그래도 어렵게 도포한 보람이 있음

매직을 위해 머리를 바짝 말려줌

호일펌 된 것 마냥 뿌슬뿌슬해짐 약처리하고 이렇게 나와야 잘 펴지는 머리가 된거임
이런 모양이 아니면 연화부터 망한거임
이런모양이 아닌데 매직기를 대잖아 안펴지거든?
그러면 미용사는 온도를 ㅈㄴ 높이고 힘을 ㅈㄴ준단말이야 뜸으로 펴야하는데

그러다가 머리가 타는거임 열로 ㅈㄴ 썌게 누르니까
타는 요인들을 무수히 많지만 그중 곱슬머리 상하게 만들고 많이 태우는 요인중 1가지임
그렇게 상하면 머리카락이 뭔가 딱딱해짐
볼륨매직은 연화를 잘보고 맞는 온도로 잘 피는게 관건임… 물론 방향이나 모양도 잡아야 하는 것도 약간의 기술이긴 함 ㅎㅎ;;

매직기 도구를 2개 씀
먼저 작은 매직기로 머리 전체 볼륨을 먼저 만들어줬음 머리가 살아야 하니까..살려야 구조가 가능하니까…
볼륨을 넣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지 ㅎㅎ;;ㅠㅠ
그리고 나서 볼륨매직기로 모양을 잡음

이렇게 모양을 잡고 줗화를 해줘야함

중화중…
저 눈은 하루에 2시간씩 자는데 밤 12시까지 일하는 눈임
저 날도 5시 30분에 잤을꺼임 오전 9시부터 예약이라 8시에 일어난듯ㅋ.ㅋ
심지어 지금도 새벽 5시인데 웃대에 글을 쓰고 있지

쌈푸 하고 나옴
헤붕이는 이미 눈이 웃고있음ㅋㅋㅋㅋㅋㅋ

볼륨감 체크
아주 잘 살음 ^.^ 신경 쓴 보람이 있네

그냥 대충 말리는중임…내가 올리는 모든 머리들 손질이나 드라이를 전혀 안함
미용실에서 머리했는데 손질을 더 해줘야하면 뭐하러 하겠음 요즘 세상사는거 바쁘고 상당히 귀찮은데
나는 크게 손질 안해도 대충 이쁘게 하고 다닐려고, 편하게 살려고 미용실가는거라고 생각함
그러다보니 그냥 손질을 최대한 안해도 되는 펌을 추구하게 됐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