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포켓몬 갤러리에 등장한 한 디씨인… 이로치 뮤를 GBA에서 스위치까지 옮겼다고 한다….
(아이스크림폰 영웅서기1을 갤럭시S20까지 옮긴 느낌)
글을 쭉 읽어보자
모든 세대를 통틀어도 3세대에서만 정식적인 루트로 존재가 가능한 이로치 뮤
어제는 이로치 뜬거만 올렸는데 오늘 소드실드로 옮기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올리려고 삭제했다.
이 뮤를 잡는 방법은 3세대 에메랄드에서 머나먼 해도라는 배포 전용 아이템이 필요하다.
이게 뮤를 잡는 장소로 갈 수 있는 배포 전용 아이템 오래된 해도이다.
발매된지 16년이 된 GBA에서 어떻게 배포 아이템을 받았나 궁금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구글에 찾아보면 세세하게 나온다.
쉽고 간단하나, 준비물이 조금 필요하다. 아무튼 이 아이템을 가지고 선착장의 승무원한테 보여주면된다.
이 아이템을 승무원에게 보여주면 정식적인 루트로는 갈 수 없는 어떤 섬에 도착하는데, 이 섬의 이름은 “머나먼 고도” 나 “맨끝섬” 이라고 한다.
직역해보면 맨끝의 고도라고 해석된다. 여기서부터는 잡기 전에 찍어두질 않아서 새로 찍은 사진이다.
이 섬에서 오른쪽 위의 숲 내부로 들어가야 뮤를 잡는 장소가 나온다.
지금은 잡아버려서 아무것도 없이 풀숲만 있지만, 여기에 처음오면 뮤가 어그로를 끌더니 풀숲에 숨어버린다.
그 후 꼬리만 밖으로 내민채 돌아다니는데, 멈출 때가 있다. 뒤를 잡아 말을걸면 전투가 시작된다.
그 상태로 저장하고 게임을 껐다켜도 뮤의 위치는 변하지 않으니 이 방식으로 리셋 노가다를 하면된다.
이로치 뮤가 가디안으로 변신을 한 모습.
내가 내보낸 가디안은 일반색 가디안이지만, 이로치 뮤가 가디안으로 변신을 하니 이로치 가디안으로 변신했다. 3세대의 특징인듯 하다.
4세대부터는 이로치로 도감 등록이 되는데, 3세대는 무조건 일반색으로 등록이 된다. 닉네임은 짓지 않는다.
잡고 나서의 기술 배치. 다이브볼로 볼맞춤을 했다.
사용한 기술 PP를 보면 알겠지만 전포마냥 포획률이 낮지 않았기에 쉽게 잡혀주었다.
이제 이 친구를 후의 세대로 옮길 준비를 한다.
우선 3세대 -> 4세대로 옮기기 위해 4세대 포켓몬 칩을 킨다.
더블 슬롯으로 GBA의 세이브 파일을 인식하여 데려올 수 있다.
4세대에만 있는 포켓몬 전송 시설인 팔파크로 3세대에서 4세대로 옮겨올 수 있다.
6마리를 꽉꽉 채워야 전송이 돼서 잡놈 4마리를 채워줬다.
전송된 포켓몬은 팔파크 안에서 야생 배틀 형식으로 재출현 하는데,
이 포켓몬을 다시 파크몰로 잡아야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다.
파크볼로 잡아도 볼맞춤은 유지되니 파크볼로 잡아도 상관이 없다.
아까 뮤 이외에 잡놈이 4마리였던 이유는 귀한 친구가 한마리 더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치가 두마리가 있다니 운이 좋다 생각할수도 있고, 노가다 많이 했네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전자가 맞다.
여기서 잠시 설명할게 있는데, 3세대GBA 포켓몬 게임중에서도 에메랄드에만 있는 특수한 현상이다.
3세대에서는 게임 구동 후 시간이 얼마나 지나고 포켓몬을 만났는지에 따라 포켓몬의 성격치(PID)가 정해진다. (이 성격치라는것은 성격이나 개체를 담고 있는 정보를 말한다)
그리고 이로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성격치와, 트레이너 ID를 조합해 조건이 맞으면 그 성격치가 이로치로 나오는 방식이다. (아마 5세대까지? 6세대부터는 SV가 새로 나왔으니까 아마 아닐거다)
에메랄드에서는 구동 후 시간이 얼마나 지나고 포켓몬을 만났는지에 따른 성격치 리스트가 고정 되어 있다.
그래서 게임 구동 후 얼마 되지않은 시점에서의 성격치를 이로치로 만드는 트레이너ID가 있다면? 게임 구동 후 극 초기에 만나는 포켓몬은 이로치가 나올 확률이 높다.
그런 ID가 운좋게 나와서, 이로치 전포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4세대에서 찍어본 뮤의 정보, 다른 GBA 3세대에서 온 포켓몬처럼 “호연지방에서 왔다” 가 출력된다.
하골소실에만 있는 갓-기능인 따라 걷기. 따라 걷는 뮤를 볼 수 있는데 조그만하고 도트인 거도 합쳐져서 많이 귀엽게 나왔다.
야생 배틀에도 내보내본다. 소드실드에서의 미로치 이펙트가 제일 이쁜데, 그 다음 두번째로 4세대의 이로치 이펙트가 이쁜 거 같다.
이제 여기서 볼 건 다 봤으니 5세대로 옮길 준비를 한다.
다른 DS 본체에서 5세대를 구동한다. DS 2대의 무선 통신으로 포켓몬을 옮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포켓시프터라고 한다.
GBA 더블슬롯이나 뱅크나 무버같은 기능을 DS에서 구현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채택한 방식 같은데,
이게 무조건 2대의 DS가 필요해서 옮기기 상당히 번거로웠었다. 대신 옮겨주거나 같이 옮겨줄 사람을 구하기도 했었다.
5세대 포켓몬이 꽃힌 DS에서 4세대 포켓몬이 꽃힌 DS에 포켓시프터 다운로드 소프트를 전송하고 그것으로 통신하여 옮겨오는 방식이다.
4세대에서 5세대로 무사히 옮겨왔다.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멘트는 지금 봐도 좀 섬뜩하다.
5세대에서 찍은 뮤의 스테이터스. 4세대에는 없는 멘트인 “운명적으로 만났다”가 새로이 추가되었다.
이제 이 친구를 3DS 포켓몬으로 옮길 준비를 한다.
이거 때문에 뱅크 기간 다 됐었는데 새로 샀다;; 이 프로그램은 포켓무버이고, 5세대에서 3DS포켓몬으로 포켓몬을 옮겨주는 프로그램이다.
3DS, 6세대의 포켓몬 게임인 알파사파이어로 전송한다.
알파사파이어는 3세대 포켓몬 게임인 사파이어를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그래서 알파사파이어의 배경도 같은 호연지방이라서 어떻게 표시할까 궁금했는데 그냥 호연지방으로 표시한다.
피아나가 메가진화가 없는 평행세계의 다른 호연지방에 운석을 떨구면 안 된다며, 그 난리를 피워서 지켜준 평행세계의 호연지방인데
정작 인게임에선 구분을 해주지 않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과거의 호연지방” 이나 VC산 포켓몬처럼 “그리운 호연지방”이라 해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6세대의 이로치 이펙트. 5세대와 비슷하지만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고 빠르게 지나간다.
이제 7세대로 옮길 차례다. 이제야 8세대 최신 포켓몬이 보이는 거 같다.
7세대 울트라문으로 옮겼다. 7세대의 이로치 이펙트
큰 별이 뜨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대충 만든 거 같아서 별로다.
7세대에서 찍어본 뮤의 상태창. 여기서도 에메랄드의 호연지방과 오루알사의 호연지방은 끝끝내 구분해주지 않았다.
레쿠자를 같이 찍은 이유는 위에서 말한 에메랄드에서만 생기는 특수현상의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성격과 2차성격이 모두 같다. (사진 제한에 걸려서 못 올렸지만 개체 6개까지 모두 같다)
이제야 스위치로 옮길 수 있다.
이제 DS들과는 완전히 이별한다. 확실히 세대교체를 하는 느낌이다.
뱅크에 옮길 포켓몬들을 놓고 이사 준비를 하자.
뱅크에 옮긴 후 포켓몬폼으로 이사를 시킨다.
홈으로 이사를 하고 본인의 8세대 소프트로 옮겼다. 여기서 알겠지만 본인은 -실-이다.
이제 다 옮겼으니 실드에서 그 모습을 확인하면 된다.
이제서야 8세대에서 이로치 뮤를 볼 수 있게 되었다.
2004년 발매된 포켓몬스터 에메랄드로부터 2019년 발매된 포켓몬스터 실드까지, 정말 시간과 공간을 넘어 먼 길을 왔다.
소드실드에서는 이로치의 종류가 미로치와 별로치로 나뉘어졌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로치 이펙트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놀랍게도 미로치였다. GBA에서 잡아온 포켓몬이 미로치라니 정말 신기했다.
미로치여서 정말 신기하고 기뻤고 이 뮤는 차기작에서 타노스 당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데리고 갈 생각이다.
긴 글 봐줘서 고맙다.